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2-18 1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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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아직 종식단계가 아니라고 바라봤다.
박 장관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단계로 가고 있다고 보지 않으며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지난 주말부터 5∼6일 동안 신규 확진 환자가 없었지만 두 번째 충격이 오는 과도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염 원인이 부정확한 환자에 관해서도 미리 대비해 왔다고 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도 29·30·31번 확진자 등 연이어 감염 원인이 부정확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미리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담담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에게는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고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마스크 회사와 연계해 매주 5만개씩 공급되게 했다"며 "앞으로 지역 확산이 더 커지면 더 많은 병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압병상을 1천 여개 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29·30번 확진자는 부부 사이고 31번 확진자 등 세 분에 관해 역학 조사관들이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후베이성 외 중국지역도 입국 제한을 해야 한다'는 질문에 박 장관은 "중국에서 하루에 4천 명이 들어오는데 이 가운데 1500명은 우리 국민"이라며 "외형적으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입국 제한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