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응이엔 훈 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 앨런 챈 육상교통청 위원장, 코 분 완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 김민수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사업수행실장이 14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주롱 이스트 환승역 확장 및 연결 공사’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싱가포르에서 1700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환승역 공사를 진행한다.
대림산업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주롱 이스트 환승역(Jurong East Station) 확장 및 연결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1억9700만 싱가포르 달러로 한화로는 약 1680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약 84개월로 대림산업은 2026년 12월 준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중심가에 자리잡은 주롱 이스트 환승역에 새로 개통하는 주롱지구노선(JRL)을 연결하는 공사다.
대림산업은 환승역 확장 및 500m 길이의 고가교 건설공사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한다.
대림산업은 일본업체와 1년간 입찰 경쟁을 벌여 이번 사업을 따냈다.
도심지 혼잡구간에 최적화한 공법을 제안해 최종 시공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2013년 싱가포르에서 공사 난이도가 높은 마리나 해안 지하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국내외에서 쌓은 다양한 실적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내에서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시공업체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 선진 건설업체의 각축장으로 알려졌다. 땅이 좁아 공사 난도가 높은 지하공사를 많이 발주해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대림산업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 투아스 항만공사 등 대형 사회간접가본(SO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