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10 시리즈를 내놓았다.
샤오미는 5G 지원과 강화된 카메라 기능을 갖춘 미10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공략 의지를 나타냈다.
14일 CNBC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레이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행사를 열고 미10과 미10프로를 공개했다.
레이준 CEO는 “2개월 후면 샤오미는 10주년을 맞는다”며 “10주년을 맞아 출시한 미10 시리즈로 궁극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미10 시리즈에는 6.67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90㎐의 화면주사율과 180㎐의 터치스크린 샘플링속도를 갖췄다. 퀄컴의 신형 모바일칩(AP) 스냅드래곤865와 삼성전자·마이크론의 신형 모바일D램 LPDDR5를 탑재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를 함께 지원하며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6도 지원한다.
특히 미10 시리즈는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미10와 미10프로 모두 4개의 카메라(쿼드카메라)를 탑재했다.
메인카메라는 삼성전자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사용했다. 광학이미지안정화(OIS) 기능이 적용됐고 8K 초고화질 영상촬영이 가능하다.
미10은 2백만 화소 심도카메라와 2백만 화소 접사카메라, 13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미10프로는 10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망원카메라와 1200만 화소 인물용 카메라, 2천만 화소 초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미10 배터리는 4780㎃h, 미10프로는 4500㎃h다. 용량은 미10이 크지만 미10은 30W 유선충전만 할 수 있고 미10프로는 30W 무선충전, 50W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미10 시리즈는 3999위안(약 68만 원)에서 5999위안(약 102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가격대가 120만~16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미10은 램8㎇·내장메모리128㎇ 모델이 3999위안, 램8㎇·내장메모리256㎇ 모델이 4299위안, 램12㎇·내장메모리256㎇ 모델이 4699위안에 판매된다.
미10프로는 램8㎇·내장메모리256㎇ 모델이 4999위안, 램12㎇·내장메모리256㎇ 모델이 5499위안, 램12㎇·내장메모리512㎇ 모델이 5999위안이다.
이 외에도 샤오미는 스마트폰 냉각팬, 와이파이 공유기, 무선충전기 겸 블루투스 스피커, 미10 전용커버, 게임용 패드 등의 주변기기도 함께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