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센트릭 피셔맨스워프 호텔에서 열린 ‘갤럭시Z플립 디자인 브리핑’에서 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가 갤럭시Z플립의 디자인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 삼성전자 > |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을 닫았을 때 모습을 가장 신경 써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센트릭 피셔맨스워프 호텔에서 ‘갤럭시Z플립 디자인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Z플립의 디자인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의 디자인을 지휘한 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가 참석했다.
김 상무는 "갤럭시Z플립을 닫을 때의 디자인이 가장 중요했다"며 "6.7인치의 작지 않은 디스플레이로 대화면을 경험하면서도 그 사이즈 안에서 얼마나 편하게 콤팩트하고 잡는 느낌이 좋게 만드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디자인 과정에서 제일 힘든 점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절충하는 것을 꼽았다.
김 상무는 "디자인은 객관성을 지녀야 하는 분야이며 시장과 트렌드, 소비자가 그 중심에 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각지의 요구를 반영해야 하고 서로 다른 소비자 취향을 절충해서 디자인을 결정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의 색상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갤럭시Z플립은 핑크, 블랙, 골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김 상무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인 톰브라운과 협업을 통해 내놓은 한정판 제품을 두고서는 '성공적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봤다.
김 상무는 "갤럭시Z플립은 폴더블폰이면서 손안에서는 패션 아이템으로 전환한다"며 "패션과 스마트폰 분야의 디자인 과정이 다르지만 고객 만족이라는 이념은 동일해 톰브라운과 얘기하다보니 잘 통하는 면이 있어 성공적 결과물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플립의 디자인에 아쉬운 부분이 있느냐는 물음에 김 상무는 "100% 만족하는 디자이너는 없다"라며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대답했다.
갤럭시Z플립은 갤럭시폴드에 이은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갤럭시폴드와 달리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열리는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로 만들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