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하면서 KDB산업은행도 문화콘텐츠 투자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1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업은행 계열사 산은캐피탈이 기생충의 제작 및 홍보에 7억 원을 투자했다.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기생충은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제92회)에서 작품상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산업은행은 투자를 통해 문화콘텐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수익도 거두고 있다.
특히 영화뿐만 아니라 음원, 미디어, 게임,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성공사례는 방탄소년단(BTS)이다.
산업은행은 2011년부터 2991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69억 원(산업은행분 12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11월까지 2133억 원(산업은행분 751억 원)을 회수하는 등 6.3배에 이르는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5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산업을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영화산업에는 2010년 이후 10년 동안 계열사를 통해 모두 5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에 이은 영화 기생충의 성공으로 음악, 공연, 영화 등 한류 문화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 유니콘기업 양성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산업에 지속적 투자를 병행해 국내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