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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코드와 신세계백화점의 윤리적 옷 만들기

최용혁 기자 yongayonga@businesspost.co.kr 2014-04-28 14: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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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코드와 신세계백화점의 윤리적 옷 만들기  
▲ 래코드 상품 이미지

신세계백화점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브랜드 ‘래코드’와 손잡고 재고 옷을 활용해 새 옷을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 래코드는 재고 옷뿐 아니라 낙하산이나 군복 에어백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옷을 만들어 판매하는 브랜드다.

신세계 백화점은 자체 청바지 편집숍 블루핏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브랜드 래코드와 손을 잡고 만든 옷을 2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래코드는 의류재고를 활용해 새로운 옷을 만드는 브랜드로 2012년 3월 출시됐다. 래코드는 유통수명이 다한 옷을 모아 해체하고 재결합해 상품을 만든다는 점이 일반 의류와 다른 점이다.


래코드는 스스로 업사이클링 브랜드라 부른다. 가치없는 재고를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 내면서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기 때문에 재활용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 유통수명이 다한 악성재고를 비용을 들여 처리하는 것과 정반대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재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연간 수십억 원의 옷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소각된다. 특히 패션산업은 옷감 생산과 옷의 제작과정에서 환경오몀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에 따라 소각해 버려질 옷을 다시 새로운 옷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윤리적 패션'으로 주목을 받지만 국내에서 활발하지 않았다.

  래코드와 신세계백화점의 윤리적 옷 만들기  
▲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
래코드는 옷 이외에도 텐트나 군복, 낙하산등 군대에 사용하던 물품으로 제품을 만들어 내놓는가 하면 에어백, 카시트 등 산업소재를 활용해 상품을 제작해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이색적 소재를 활용해 독특한 제품을 계속 내놓기 때문에 상품수량이 한정적이라 마니아층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코드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프리즈 런던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래코드를 총괄하고 있는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는 “그동안 다수의 해외페어를 참가하며 래코드의 디자인에 대한 독창성과 실험적 시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활동을 펼쳐온 래코드와 신세계의 자체 청바지 편집숍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을 기대한다.

고광후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블루핏 업사이클링 제품은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윤리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패션”이라 스스로 평가했다. 그는 또 “요즘은 브랜드 중심 소비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가치소비를 중시”한다며 “이번 제품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번 재고 의류의 해체작업은 지적장애인단체 굿윌스토어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만들어낸 상품은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내 블루핏 매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블라우스 30만 원 안팎, 치마 35만 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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