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올해 1분기 한국과 중국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CJCGV 주가는 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CGV는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영향으로 중국에서 일시적 영업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CGV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각 지방정부의 요청에 따라 10일부터 중국 현지 CGV극장 영업을 중단했다. CJCGV는 이에 앞서 중국 명절인 춘절연휴에도 영업을 임시로 중단했었는데 영업 재개가 미뤄지고 있다.
CJCGV는 2019년 6월 기준 중국과 홍콩에서 약 134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CJCGV는 현재 손실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주와 임대료 협상, 최소 인원으로 인건비 감소, 임차료 감면 등의 비용 절감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CJCGV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올해 1분기 국내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보다 79%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5월부터는 관객 수 300만~500만 명을 목표로 한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 일시적으로 낮춰봤던 기업가치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CGV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7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58.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