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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도 연예인 스타 마케팅, 국내 게임시장 판 커져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8-24 1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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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차승원 하정우 이순재 박보영.’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게임 광고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톱스타를 앞세운 광고가 봇물 터지듯 나오는 것은 국내 게임시장의 판이 커지면서 흥행작을 내기가 그만큼 까다로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회사도 연예인 스타 마케팅, 국내 게임시장 판 커져  
▲ 네오위즈게임즈는 25일 출시되는 PC온라인게임 '애스커'의 광고모델로 인기 영화배우 황정민씨를 기용했다.
24일 네오위즈게임즈는 PC온라인게임 ‘애스커’의 출시를 하루 앞두고 영화배우 황정민씨가 등장하는 동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일 황씨가 출연한 애스커 포스터 광고를 먼저 내보낸 데 이어 동영상 광고도 공개한 것이다. 시차를 두고 광고를 공개한 것은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황씨가 올해 출연한 영화 '국제시장'과 '베테랑'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만큼 그가 출연한 광고가 애스커 게임의 흥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 스타를 앞세운 게임광고로 가장 큰 재미를 본 곳은 넷마블게임즈다.

넷마블게임즈는 3월 모바일게임 ‘레이븐’을 출시하며 광고모델로 차승원씨를 기용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레이븐 게임은 3월12일 출시 뒤 상반기 내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지키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차승원씨가 출연한 레이븐 광고는 출시초반 연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 게임이 성공을 거둔 데 차승원씨 효과가 컸다고 보고 최근까지 차씨가 출연하는 신규 광고를 꾸준히 만들어 내보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또 최근 출시한 ‘크로노블레이드’ 게임과 기존 인기작품인 ‘세븐나이츠’의 광고모델로 각각 매우 하정우씨와 이순재씨를 기용했다.

인기스타를 앞세운 광고로 재미를 본 게임회사로는 와이디온라인을 빼놓을 수 없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5월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을 내놓으며 인기 배우인 박보영씨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와이디온라인은 기존 주력 PC온라인게임인 ‘클럽 오디션’의 서비스를 9월부터 중단하기로 한 상황에서 갓오브하이스쿨 게임의 흥행을 위해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와이디온라인의 계획은 들어맞았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갓오브하이스쿨 게임이 구글매출 10위 권을 꾸준히 넘나들며 4분기 연속 이어지던 적자기조에서 벗어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와이디온라인이 학생고객을 집중적으로 노려 버스와 지하철에 박보영씨가 나오는 광고를 내보냈다”며 “박보영씨가 출연한 드라마 ‘오나의귀신님’도 비슷한 시기 인기를 끌며 이른바 ‘박보영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게임회사도 연예인 스타 마케팅, 국내 게임시장 판 커져  
▲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인기배우 박보영씨.
국내 게임시장은 핀란드 게임회사 슈퍼셀이 2012년 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의 광고효과를 크게 본 뒤 본격적인 광고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3D그래픽으로 제작된 게임 캐릭터가 나오는 광고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를 앞세운 게임광고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초반 흥행여부가 신작게임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신작게임뿐만 아니라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를 알리는 광고에도 연예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게임시장의 광고경쟁이 더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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