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1일부터 국내공장에서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한다.
1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11일 울산 2공장의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의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등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울산 4공장의 1라인(스타렉스, 팰리세이드 생산)과 5공장의 2라인(투싼 생산)은 12일 생산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 공장도 같은 날 생산을 재개한다.
13일에는 울산 1공장(벨로스터, 코나 생산)과 울산 4공장의 나머지 1개 라인(포터 생산), 울산 5공장의 1라인(투싼, 넥쏘 생산)을 재가동한다.
14일에는 아반떼, i30, 아이오닉 등을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을 다시 돌린다.
울산 5공장의 나머지 1개 라인(제네시스 G90, G80, G70 생산)은 17일에 가동을 재개한다.
현대차는 애초 12일 국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중국에서 들여오는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나머지 공장과 생산라인 가동 여부는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전주 공장은 2월 중순을 넘어서야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기업으로부터 자동차의 신경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확보하는 데 차질을 빚어왔는데 10일 물량 일부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생산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와이어링하니스의 재고 부족으로 앞서 7일부터 각 공장별 상황에 따라 울산 공장과 아산 공장, 전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