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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 공개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2-10 14: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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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 공개
▲ 삼성전자 모델들이 11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0’에 전시된 '더월(The Wall)' 292인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0’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020년형 QLED 8K 사이니지를 처음 공개한다.

2020년형 QLED 8K 사이니지는 65인치, 75인치, 82인치, 98인치 등 모두 4가지 크기이며 올해 상반기에 세계시장에 출시된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이는 사이니지는 8K 초고화질 해상도와 HDR(High Dynamic Range)10+ 기술이 적용됐으며 최대 2천 니트(nit) 밝기의 화면을 구현한다.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도 탑재됐다.
 
HDR10+은 기존 HDR10의 단점을 보완한 영상 표준규격으로 더욱 사실감 있고 세밀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8K 패널을 사용하는 사이니지 가운데 최초로 24시간 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춰 고화질 영상을 계속 전송해야 하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상업용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4K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4-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을 제공해 여러 개의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보안센터, 관제센터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2020년형 QLED 8K 사이니지는 의료용 디지털영상 및 통신표준(DICOM) 시뮬레이션 모드를 지원해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가공명영상법)와 같은 의료용 디지털영상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ISE 2020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브랜드인 ‘더월(The Wall)’의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2020 CES‘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219인치, 292인치 제품뿐만 아니라 437인치, 583인치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ISE 2020에서 2020년형 상업용 더월의 수주 활동에 본격 돌입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에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ISE 2020에서 기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삼성플립2’도 선보인다.

삼성플립은 필기인식 기술을 적용한 터치형 스크린을 탑재해 실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하는 전자칠판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플립2에 화면 위에 띄워 자유롭게 쓰고 지울 수 있는 메모장 기능을 적용했다.

또 USB, HDMI, NFC, 스크린 미러링 등을 통해 노트북, PC,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와 쉽게 연동할 수 있고 회의 결과를 이메일과 USB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화상회의 솔루션 회사인 시스코(CISCO)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스코 ‘웹엑스(Webex)’ 사용자경험(UX)를 탑재한 ‘웹엑스 온 플립(Webex on Flip)’도 출시한다.

웹엑스는 시스코가 개발한 온라인 비디오 화상회의 협업 솔루션이다.
 
웹엑스 온 플립은 영상·음성 전화뿐만 아니라 삼성플립을 통해 회의 참석자가 동시에 글씨를 쓸 수 있는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또 삼성플립에 탑재된 웹엑스 온라인 회의를 통해 웹엑스가 설치된 모든 회의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할 수 있으며 회의 결과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번 ISE 2020에서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공동 미디어행사를 열고 ‘웹엑스 온 플립’ 판매를 본격화한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ISE 2020을 통해 삼성전자의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로 상업용 디스플레이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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