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선주사가 LNG추진선 발주를 늘리고 기존 중고선박도 LNG추진선으로 점차 교체해 나가면서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2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분야 세계 3위인 독일 선주사 하팍로이드가 기존 선박을 LNG추진선으로 대체하고 신규 발주도 LNG선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NG추진선을 전문 분야로 하는 현대중공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하팍로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절반 이상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며 "발주가 늘어나게 되면 현대중공업이 대부분의 물량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팍로이드를 포함한 세계 선주사들이 LNG연료 가격 하락으로 LNG추진선 발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현대중공업에 유리한 사업환경이 만들어질 공산이 크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국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폭이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한국조선해양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8240억 원, 영업이익 43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50.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