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2-06 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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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피해를 입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6일 경북 경주의 한옥호텔에서 진행된 관광업계와의 현장간담회에서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며 "2월 안에 관광업계 지원대책을 만들어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6일 경주 황리단길을 방문해 관광업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관광기금 특별융자 신규지원, 긴급경영안정자금 확대, 특례보증 신규지원, 고용유지지원금 활용 등의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업종별 지원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관광 분야를 포함해 소비, 수출 등 여러 지표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통계적으로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피해 업종, 크기를 고려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업종별 지원대책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조기 종식하는 것"이라며 "관광지를 사람들이 많이 찾고 방문객이 많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관광업·숙박업·외식업이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광업계 피해 지원뿐 아니라 장기적 성장에도 힘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단기적으로 관광업계 피해를 지원해주는 것뿐 아니라 정부가 애초 목표로 세웠던 2천만 명 한국방문 관광객시대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이번 사태로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방한 관광객 2천만 명시대 달성을 위해 관광업계와 힘을 모아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