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2월 말까지 애플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 중국 공장의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6일 로이터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의 중국 공장 재가동이 10일로 예정돼 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완전한 생산체제를 갖추기까지 1~2주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제조하는 회사다.
로이터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여행제한조치 때문에 2월 말까지 공장을 완전 가동하는 일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소식통은 “일부 지역의 도로가 통제됐다”며 “공장 인력이 제때 복귀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가난한 지역에서 온 노동자들을 상당수 채용하고 있다. 공장 재가동 예정일자인 10일까지 복귀율이 30%에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는 복귀한 직원들을 3일 동안 격리조치할 것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과 같은 큰 회사는 수만 명의 직원을 격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폭스콘의 생산 지연이 애플 등 폭스콘 고객사의 공급과 출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