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선박 건조물량의 증가 및 해양부문의 추가비용 보전으로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은 6일 2019년 4분기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5조1829억 원, 영업이익 29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이 15.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4조3420억 원, 영업이익 1699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60.7% 급증했다.
조선부문에서 2018년 수주한 선박의 건조를 시작하면서 선박 건조물량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의 건조 공정이 본격화되며 수익성도 좋아졌다.
해양부문은 킹스키(King’s Quay)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기존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체인지 오더(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의 추가 정산)로 비용을 보전받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실적을 계열사별로 보면 한국조선해양이 영업이익 246억 원을 거뒀고 자회사들은 현대중공업이 영업이익 1295억 원, 현대미포조선이 575억 원, 현대삼호중공업이 52억 원을 냈다.
2019년 재무구조는 대체로 나빠졌다.
연결 부채비율은 2018년 말 88.6%에서 2019년 말 93.8%로 5.3%포인트 높아졌으며 순차입금비율은 –3.2%(보유 현금이 차입금을 초과)에서 12.5%로 올라 실질적 무차입경영이 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