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삼수, 보령제약 매출 5천억 달성 기세몰아 혁신 항암제 개발 매달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2-05 16:37: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혁신 항암제의 개발을 통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성공을 잇는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관련 영업망과 생산시설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혁신 항암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매출 5천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삼수, 보령제약 매출 5천억 달성 기세몰아 혁신 항암제 개발 매달려
▲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대표이사 사장.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올해 차세대 항암 신약물질로 주목을 받는 ‘BR2002’의 임상1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시작한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매출 5천억 원을 넘어서며 오랜 염원을 풀었다.

보령제약은 2000년부터 매출 5천억 원의 토탈헬스케어그룹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왔지만 2018년까지 매출 상위 10위권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5천억 원을 넘지 못했다.

보령제약은 2019년 매출 5242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 순이익 32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보령제약이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데 카나브 패밀리의 판매 호조가 주요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인 카나브와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4개 품목을 말하며 지난해 매출 700억 원가량을 거뒀다.

이 사장은 카나브 패밀리의 성공을 제약업계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항암제 개발로 이어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항암제시장은 암 발병률의 증가, 기존 항암제의 치료범위 확대에 따라 시장규모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이 사장은 보령제약이 항암제와 관련한 영업망과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항암제 개발에만 성공한다면 도입신약을 판매할 때보다 수익성을 높이고 항암제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미 15종의 항암제를 다국적 제약사에서 도입해 판매하며 항암제에서만 연매출 1천억 원을 내고 있다. 지난해 완공해 올해부터 가동하기 시작하는 최첨단 스마트공장 예산캠퍼스에 항암제 생산시설도 구축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보령제약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항암제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기존 인프라와 연구개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카나브의 성공을 잇는 혁신 항암제로 ‘BR2002’의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BR2002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와 암과 싸우는 힘을 키워주는 면역항암제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항암 후보물질이다. BR2002는 전임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고 간독성 부작용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혈액암을 대상으로 BR2002의 임상을 우선 진행하고 치료 적응증을 고형암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부족한 기술력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개발회사인 바이젠셀을 2017년 자회사로 편입하며 연구개발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2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방위적 연구개발보다 보령제약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항암제에 중점적으로 투자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