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계열사가 인도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대공유도무기인 '비호복합'을 비롯한 최신 무기체계를 알린다.
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5일부터 9일까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인도국제방산전시회(DEFEXPO) 2020’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 'DEFEXPO 2020’에 실물 전시된 한화디펜스의 대공유도무기 '비호복합'. <한화디펜스> |
DEFEXPO는 인도 국방부와 방산물자생산부가 주관하는 인도 최대 방산전시회로 11회를 맞는 올해는 70여개 나라에서 1천여 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한화그룹은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가장 큰 250㎡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열고 인도시장을 겨냥한 최신 지상무기체계와 첨단 방산전자 제품을 소개한다.
지상무기 분야에서는 인도군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도입사업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을 실물 전시한다.
비호복합은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한 대공무기체계로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우리 군에 도입돼 대공방어체계 역량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7년 인도군 대상 시험평가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한화디펜스는 그밖에도 인도에서 수출성과를 거둔 K9자주포를 비롯해 인도 공군의 사업에 맞춰 자체개발한 견인형 대공포,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사업 최종 후보에 오른 레드백(REDBACK) 등 다양한 장비의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방산전자 분야에서는 휴대용 다기능 관측경, 전자광학 추적장비, 개인화기 조준경 등 한화시스템의 광학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첨단 감시정찰장비들을 중점 소개한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와 주변국 방산 관계자들이 한화의 최신 지상무기와 방산전자장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상품으로 해당 지역 마케팅을 강화해 지속해서 수출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인도는 2018년 기준 세계 2위 무기수입국이자 4위 국방비 지출국으로 군 첨단화를 위해 지속해서 관련 투자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