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드라마부문의 분사가 가시화되면서 드라마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BS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BS 주가는 4일 2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드라마부문의 분사 가능성이 높아져 드라마사업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드라마 시청률 1위로 드라마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SBS는 1분기 안에 드라마 독립스튜디오의 출범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환 SBS 드라마본부장이 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3월 말까지 드라마본부 구성원이 SBS의 완전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로 이동하고 추가 출자를 통해 독립채산제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대규모 3자 배정을 통해 대작 드라마 제작을 위한 재원 마련에 돌입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드라마 스튜디오가 올해 6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가치를 3400억 원으로 분석했다. 연간 30편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드래곤 시장가치 2조3600억 원을 기준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SBS의 드라마 편성규모는 금토극, 월화극 12편과 하반기 수목극 2편 등 14편으로 추정된다”며 “드라마 스튜디오는 올해 6편에서 2~3년 이내 9편까지 제작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BS는 2020년에 매출 1조508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8.3%, 영업이익은 131%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SBS는 2019년 지상파 광고시장의 구조적 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유일한 지상파”라며 “2020년은 그 결과물을 거둘 차례”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