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에서 영입인재 발표식을 열고 2004년부터 한국 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원 회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인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 회장을 16번째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은 4일 국회에서 영입인재 발표식을 열고 2004년부터 한국 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원 회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원 회장은 다문화 인권 분야 인사로서는 첫 번째 영입”이라며 “베트남 이주여성을 보듬으며 한국과 베트남 친선의 ‘왕언니’ 역할을 해온 만큼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넓혀가는 데 역량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에 파견근무를 하던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다. 1997년 한국으로 이주해 1998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2004년 한·베트남 다문화가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문화적 차이로 고민하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해준 일을 계기로 인권활동을 해왔다.
이주여성 긴급전화상담을 시작으로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와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인권다양성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 2017년 회원 수 20만 명의 주한베트남교민회 회장에 올랐다.
원 회장은 현재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