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4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한국당 소속 대구 지역 의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지역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인위적 컷오프(공천 배제)에 관한 우려를 전달했다.
황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한 음식점에서 강효상 곽대훈 김상훈 김성원 박용찬 정태옥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의원 등 대구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들과 오찬모임을 열었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인위적 50% 물갈이 등에 관해 (대구 지역 의원들이 황 대표에게) 시민들의 강력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의원들은 합리적 기준과 객관적 판단으로 인물을 교체해야 한다는 뜻도 황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50%, 70% 컷오프 얘기가 나오며 대구시민들이 동요하고 우려한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어떤 의원들은 물갈이라는 표현이 잘못됐다고 했고 황 대표도 이에 공감했다”며 “의원들이 기준조차 나오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는 민심에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어 신중을 기해달라고 (황 대표에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위임했지만 같이 소통하고 있다”며 “(황 대표가) 의원들에게 대구시민들의 우려를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