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때 비교적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미국 자동차시장 전문 분석기관 ALG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자동차 평균 거래가격 대비 인센티브 비중은 1월에 각각 10.5%, 14.5%를 보였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의 평균 거래가격 대비 인센티브 비중인 10.3%보다 높은 수치다.
자동차 평균 거래가격 대비 인센티브 비중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때 얼마나 많은 인센티브를 지출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인센티브 비중이 높을수록 차를 팔기 위해 많은 인센티브를 쓴다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출하는 인센티브 비중이 다른 완성차기업들과 비교해 크다는 뜻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생산해 판매하는 자동차의 미국 평균 거래가격은 1월 기준으로 각각 2만6213달러, 2만4476달러로 추산된다.
차량 1대당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2745달러, 3543달러다.
일본 완성차기업들의 자동차 평균 거래가격 대비 인센티브 비중은 낮은 수준이다.
토요타는 차량 평균 거래가격의 7.5%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스바루는 3.4%, 혼다는 7.5% 등이다.
196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ALG는 자동차 잔존가치(신차를 일정기간 사용한 뒤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 평가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