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하고 있지만 메모리반도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D램 또는 낸드플래시공장 가운데 운영을 중단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
트렌드포스는 “단기적으로 생산량에 영향이 없고 업계의 1분기 메모리반도체 계약가격도 이미 정해져 있다”며 “1분기 메모리반도체 계약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오른다는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주요 D램 제조업체인 CXMT, JHICC 등은 평소와 같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낸드플래시기업 YMTC와 XMC는 일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한다고 발표했지만 공장 가동중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공장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관측됐다.
영국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며 “설연휴에도 생산이 멈추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