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 좋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에도 국내에서 MLB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배송이 KTB증권 연구원은 4일 F&F의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F&F주가는 1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F&F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에도 내수 판매량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F&F는 패션회사로 대표 브랜드로 ‘MLB’와 ‘디스커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F&F는 2019년 4분기 매출 3825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90% 늘었다.
F&F는 4분기 대표 브랜드인 MLB의 높은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MLB는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2019년 4분기에 매출이 96% 늘었다. 순수 내수에서만 60%, 면세점에서 130% 증가했다.
디스커버리도 2018년 4분기보다 2019년 4분기에 매출이 7%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국내에서 MLB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F&F는 2020년 1분기 국내에서 MLB 매출 9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1분기보다 20%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면세점 판매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F&F 실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실적이 대부분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어 현지 실적 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F&F는 올해 1분기 매출 188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33%,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