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비비안 새 대표이사에 이규화 사내이사가 올랐다.
남영비비안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엄용수 전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이규화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월21일 엄 전 대표가 선임된 지 2주 만으로 광림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한 뒤 경영진을 새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대표이사 교체가 다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엄용수 전 대표가 남영비비안 사내이사로 계속 업무를 이어갈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림은 1월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8명의 남영비비안 지분 52.08%를 538억 원에 인수한 뒤 경영진을 새로 꾸렸다.
광림은 인수 뒤 유갑종 광림 대표이사와 구자권 쌍방울그룹 부회장, 엄용수 쌍방울그룹 미래전략사업본부장 겸 회장 비서실장 등 쌍방울 출신을 중심으로 새 경영진을 꾸렸다.
광림은 쌍방울 모회사다.
이규화 대표는 1970년에 태어나 배화여자대학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디자이너로 쌍방울에 입사한 뒤 30년 가까이 쌍방울에서만 일했다.
쌍방울 총괄디자인 실장과 상품기획 총괄본부장, 그룹 윤리경영실 감사 등으로 일하다 올해 1월 남영비비안 사내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3월부터 10월까지 쌍방울 사내이사로 일하며 쌍방울 최초 여성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