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2-03 17: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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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금융지원 등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박 장관은 3일 스마트공장 제조데이터 활용의 대표적 기업으로 꼽히는 태림산업을 방문해 스마트공장 구축현장을 둘러본 뒤 가진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해 중소기업이 처한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는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이번 사태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급자금 융자, 특례보증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스마트공장을 방문한 뒤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상인회, 소상공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음식·숙박과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업 등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2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신용보증기관을 통해 1천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100% 전액 보증)을 기존 1.0%에서 0.2%포인트 낮춘 0.8% 보증료율로 공급한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피해가 확대되면 자금규모를 확대하고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통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로 관광객 감소와 외부활동 자제 등 소비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통시장과 관광지 등에서 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 30만 개를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전국 상인회를 통해 배부할 것"이라며 "상인회도 자체적으로 시장 입구 등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