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과 저비용항공사 사이 경쟁심화로 지난해 영업손실 491억 원을 봤다.
진에어는 2019년 매출 9102억 원, 영업손실 491억 원, 순손실 54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 진에어는 2019년 매출 9102억 원, 영업손실 491억 원, 순손실 54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진에어>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9%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 사이에 경쟁이 심화됐고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경영제재가 지속되면서 신규노선 취항과 부정기 항공편 운항제한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점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국토부는 2018년 8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외국인 신분으로 등기임원에 재직한 점을 이유로 진에어에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취항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국토부는 제재처분을 내리면서 항공법령 위반과 관련한 재발방지 대책과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진에어는 2019년 9월 경영문화 개선보고서를 최종적으로 제출했고 국토부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을 고려해 노선 운영전략을 점검하고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부와 제재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협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