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고화질(UHD) 채널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3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867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디스커버리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자체 콘텐츠 제작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역량을 지닌회사와 인수합병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 상반기에 디스커버리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하반기부터 콘텐츠 제작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회사에 지분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9년 12월 스튜디오앤뉴와 전환우선주(CPS)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83억 원을 투자해 스튜디오앤뉴의 지분 9.9%를 취득하기로 했다.
스튜디오앤뉴는 ‘보좌관, ‘미스함무라비’ 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콘텐츠 제작사업 계열사다.
초고화질 방송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9년 4분기 방송 가입자가 3분기보다 2만8천 명 줄었다. 그러나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높은 초고화질 방송 가입자는 3분기보다 4만1천 명이 늘었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3분기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의 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초고화질 방송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2020년에도 초고화질 방송 가입자 수를 비롯해 유선방송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7040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