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여파에 가족을 동반한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 행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일 “가족동반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열지 않도록 전군에 지침을 내렸다”며 “부대 내 자체행사로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 1월31일 서울 용산구의 국방부 본청에서 현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존의 신병 입소식에는 신병의 가족 및 지인들이 참석할 수 있었으나 3일 열리는 입소식부터는 가족과 지인들이 부대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3월2일부터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던 동원훈련 및 지역 예비군훈련을 4월17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미 소집통지서가 발송된 훈련 대상자에게는 훈련 연기를 별도로 안내하고 앞으로 변경되는 소집일에 맞춰 다시 날짜를 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인근 부대에서 외출, 외박, 면회를 금지하고 있다.
휴가는 모든 부대에서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부대 바깥으로 나가는 장병들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각 부대별로 중국이나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들의 현황을 파악해 자가 또는 부대에서 격리 관리하고 있다.
국방부는 해당 국가를 방문한 가족이 있는 장병도 격리관리할 수 있도록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