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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새 화장품 브랜드 계속 내며 공격 앞으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2-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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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가 올해 신규 화장품 브랜드 론칭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선두주자를 따라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상반기 스킨케어와 바디용품, 베이비제품 등으로 구성된 화장품 브랜드 ‘로이비’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55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길한</a>, 신세계인터내셔날 새 화장품 브랜드 계속 내며 공격 앞으로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력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연작’에 이은 세 번째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는 것이다.

로이비 출시 초반에는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디비치, 연작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안착한 뒤 면세점에 입점하겠다는 것이다.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구매채널인 만큼 점진적으로 입점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브랜드의 성장세에 더해 신규 자체 브랜드 론칭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및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며 “신규 브랜드 론칭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요 실적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는 데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전폭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HDC신라면세점 대표로 재임했을 때 면세점에서 명품시계를 밀수한 혐의를 받아 올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유임에 성공했는데 이는 실적 증가의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대표가 맡고 있는 화장품부문은 최근 꾸준히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은 현재 단일 브랜드인 비디비치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규 브랜드의 성공이 필수적이다.

 비디비치와 연작을 통해 고급 화장품시장을 공략했다면 로이비를 통해서는 중저가 화장품시장을 공략한다. 이에따라 로이비는 모든 연령이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 브랜드로 출시된다.

스킨케어부터 바디케어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가격도 비디비치와 연작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0~30대로 고객층을 확대해 화장품사업의 외형 성장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화장품사업에 진출해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에 비교하면 한참 후발주자다. 

하지만 신세계가 보유한 자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전국에 139개의 이마트 매장과 11개 백화점, 4개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단기간에 화장품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자체 유통망을 갖춘 덕분이다.

이 대표는 올해 1분기 유명 색조 브랜드를 수입해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을 시작하는 등 신세계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누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등 계열사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있다”며 “판매채널 확장에 용이할 뿐 아니라 매장위치 선점, 마케팅 극대화 등 소비자 접점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수입 브랜드의 판권을 확보할 때 협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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