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상장이 예상되는 '대어급' 기업인 CJ헬스케어와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상장주관도 맡고 있다. CJ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으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약 1조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기업공개시장에 대어급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공개 전문가'로 꼽히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솜씨'를 발휘할 수도 있다.
정 사장은 과거 삼성카드, 삼성생명 등 ‘초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주관하며 국내 기업공개부문 전문가로 꼽혀왔다.
정 사장은 2010년 공모 규모 4조8천억 원에 이르는 삼성생명 상장을 단 5개월 만에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상장은 보통 1년의 시간을 두고 이뤄지는데 삼성생명 상장은 5개월 만에 이뤄지며 특히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카드를 상장할 때는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을 적용해 외국 기관투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으로선 태광실업의 상장이 미뤄진 게 아쉬울 수 있지만 최근 중견기업의 상장을 많이 맡고 있어 NH투자증권과 비교해 상장주관실적이 크게 뒤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반기까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