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위원과의 불공정 타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월2일 신당 창당계획을 밝힌다.
안 전 공동대표 측은 31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2월2일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와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안 전 공동대표는 29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한 자리에서 신당 창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만간 언론인과 만나 질의 응답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안 전 공동대표가 만들 당은 ‘실용적 중도’를 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탈당선언에서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한다면 수 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이 가시화하면서 이날 안 전 공동대표를 따르는 바른미래당 당원들이 집단탈당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전현직 지역위원장, 당직자, 지방의원 등 394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30일에도 바른미래당 당원 451명이 탈당했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현역의원들은 바른미래당에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계 의원 7명 가운데 6명은 비례대표라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탈당'을 통해 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함께 신당을 출범시킬 것”이라며 “당내 호남 중진의원들도 안 전 공동대표 덕에 당선됐기 때문에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