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9월 5년 만에 출시하는 신형 스포티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9일 국내 자동차 관련 동호회에 신형 스포티지로 추정되는 차량의 사진이 올라왔다. 기아차가 신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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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스포티지의 렌더링 이미지. |
기아차는 17일 세계 최초로 신형 스포티지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에 대해 "기존 모델보다 한층 강인하고 진보적인 SUV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진보적이라고 직접 언급한 것처럼 신형 스포티지의 디자인에 대해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가 하반기 기아차의 판매량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그동안 판매한 RV(레저용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다.
스포티지는 1993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상반기까지 22년 동안 모두 35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유럽판매를 이끄는 대표차종이다. 유럽에서 매년 약 10%의 증가율을 보이며 기아차의 판매증가를 이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스포티지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스포티지는 해가 지날수록 판매량이 떨어지는 다른 차량과 달리 지난해까지도 판매량이 유지됐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기아차 SUV 가운데 가장 많은 4만7800여 대가 판매됐고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2만 대 이상 팔렸다.
신형 스포티지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기아차가 신형 스포티지에 1.7리터 모델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2.0리터 모델에 다운사이징 모델이 추가되는 셈이다.
일각에서 신형 스포티지가 신형 K5처럼 두 가지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과 유럽에도 순차적으로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