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01-31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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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에도 모두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4.99포인트(0.43%) 오른 2만8859.44에 장을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4.99포인트(0.43%) 오른 2만8859.4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6포인트(0.31%) 상승한 3283.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7포인트(0.26%) 높아진 9298.93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불안감이 유입되며 하락 출발했다”며 “특히 미국에서 6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공포감이 확대돼 주가지수 부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시각이 퍼지며 상승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출입국 제한을 권고할 수 있으나 교역과 여행을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놓고 봤을 때 새로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다가 환자 발생속도가 느려지면 그 영향이 반전을 보여 왔다”며 “2월 초·중반까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피할 수 없지만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 부양정책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에 대한 공포가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