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국내에서는 제주용암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가정 배송서비스와 기업대상 B2B 판매,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사진. <오리온>
국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판매는 하지 않는다.
오리온은 현재 제주용암수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가정 배송서비스를 통해 제주용암수 530ml, 2L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상반기 안에 330ml 제품도 출시한다.
이와 더불어 애초 오리온제주용암수의 주요 목표시장이었던 해외에 집중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2월 중국 수출을 위해 530ml 제품의 통관 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부터 광둥성 등의 오프라인채널에 진출한다. 또 상반기 안에 중국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 매장 입점도 진행한다.
하반기로 계획했던 베트남 수출시기도 2분기로 앞당긴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을 우선 공략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오리온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이익의 20%는 제주도에 환원한다. 이는 제주도의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있는 구좌읍 지역의 주민을 위해 사용된다.
오리온은 2019년 11월 말 고급 미네랄워터 오리온제주용암수를 내놓고 같은 해 12월부터 가정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리온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두고 제주도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협상에 들어갔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 고급 생수 브랜드 이미지를 키워 오리온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오리온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도의 청정자연을 알리고 수출량 증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제주도와 함께 발전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