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모잠비크 LNG(액화천연가스)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는 등 2020년 해외수주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29일 4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019년 해외수주는 2조 원 수준"이라며 "2020년 확정 예정인 나이지리아 LNG 1조 원과 모잠비크 LNG 하청공사를 합치면 이미 1조6천억 원을 확보해 해외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12월23일 모잠비크 발주처로부터 LNG트레인(천연가스 액화시설) 2기와 부대설비를 짓는 공사의 조건부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공사는 모잠비크 최북단 팔마(Palma) 지역에 연간 64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공사로 전체 계약금액은 5억 달러(한화 약 5884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우건설은 2019년 9월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던 나이지리아 LNG플랜트 수주금액 1조 원도 2020년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파악돼 이미 1조6천억 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확보했다.
최 연구원은 "이라크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지역 항만 내 침매터널 및 항구 확장공사 파이프라인 수주와 카타르 LNG플랜트의 하청 수주 1조 원 역시 기대된다"며 "대우건설은 2020년에는 해외수주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810억 원, 영업이익 58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