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11월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2019년 1월1일을 기준으로 9.72%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2019년 11월 말 국민연금공단 기금 운용수익률 현황. <국민연금공단>
2018년 11월 말 기금운용 수익률 0.27%보다 9.45%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연금 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7%, 누적 수익금은 357조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1월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 6.2%, 해외주식 28.95%, 국내채권 3.81%, 해외채권 14.08%, 대체투자 6.82%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은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경기 개선 전망에 따라 수익률이 높아졌다”며 “해외주식도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세계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데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지수는 2019년 1월1일 이후 11월까지 2.3% 높아졌다. 해외 주식시장 상승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세계지수(MSCI ACWI ex-Korea)기준으로 22.63%로 파악됐다.
원/달러 환율은 5.47% 올랐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국내외 중앙은행의 적극적 통화정책에 따라 금리가 떨어지고 평가이익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등으로 발생했다”며 “대체투자자산은 연도 말 기준으로 한 해 1회 공정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이번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