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854억 원, 영업이익 1조1764억 원, 순이익 7882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13.2%, 순이익은 13.9% 증가했다.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133억 원을 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2410억 원을 거두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높아지는 럭셔리 화장품 수요에 힘입어 후와 숨, 오휘 등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탄탄해졌다”며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 호조로 해외사업이 48% 이상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에서 2019년 매출 4조7458억 원, 영업이익 8977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14.7% 늘었다.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가 매출 2조5836억 원을 달성하며 자체 매출기록을 경신했고 더마화장품 ‘CNP’는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생활용품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4882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6% 늘었다. 국내시장에서 33.4%의 점유율을 내며 시장 1위를 차지했고 자회사 에이본을 통해 북미시장에도 진출했다.
음료사업에서는 2019년 매출 1조4514억 원, 영업이익 1527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을 이끌면서 31.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