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29일 전기차 등 친환경차시장이 2025년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흐름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주요 고객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기업들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의 부품생산 확장에 4조 원을 투자한다. 미래차 연구개발 분야에도 3조~4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센서 등 자율주행과 전동화에 필요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하는데도 1500억 원가량을 투입한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기준으로 연구개발부문 투자를 전체 매출의 약 10%까지 늘리는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는데 전념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7위의 자동차부품기업이다. 해외 주요 권역에 생산공장과 연구소, 부품공급망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신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대표적 MaaS(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기업인 얀덱스와 손잡고 자율주행 레벌4 이상의 로보택시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주주친화정책도 지속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주주추천을 받아 공모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등에 1조 원가량을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세워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