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신작 PC온라인게임 ‘애스커’ 마케팅에 팔을 걷어부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애스커를 흥행시켜 그동안 부진을 만회하려 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25일 출시되는 신작 PC온라인게임 애스커의 모델로 영화배우 황정민씨를 고용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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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게임즈는 25일 출시되는 신작 PC온라인게임 '애스커'의 전속 모델로 배우 황정민씨를 기용했다. <네오위즈게임즈> |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부터 황정민씨가 출연하는 애스커의 광고와 홍보 포스터 등을 제작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황정민씨는 영화 ‘천군’과 ‘부당거래’, ‘신세계’ '국제시장'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연기파 배우다.
황씨는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베테랑’에도 유아인씨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황씨가 충무로 남자 영화배우 가운데 출연료 순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기 때문에 이번 광고모델 계약료가 최소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넷마블게임즈가 배우 차승원씨와 하정우씨를 게임 전속모델로 기용하는 등 게임광고에 배우들이 출연하는 빈도가 높아졌다”며 “유명 배우를 모델로 기용하면 모델료 지출 부담이 크지만 그 만큼 게임홍보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거액의 모델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이 게임 흥행에 목을 매는 이유는 최근 겪고 있는 사업부진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2년까지만 해도 PC온라인게임채널 ‘피망’을 앞세워 연 매출 6752억 원을 냈다. 그러나 그 뒤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449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7% 늘었지만 흑자는 2.1% 줄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애스커 게임으로 ‘역할수행게임(RPG)의 개념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를 위해 애스커 개발에 3년 이상 공을 들였다. 이 게임 개발에 투입된 전담인력만 80명, 개발비용은 100억 원 이상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커 게임은 국내에서 제작된 PC온라인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현실구현장치(VR)와 연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애스커 게임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8월6일 종료된 최종 테스트 참가자들도 이 게임이 기존 RPG게임보다 이용자의 자유도가 더 높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애스커 게임에 이어 4분기 또 하나의 PC온라인게임 대작으로 평가받는 ‘블레스’도 내놓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