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 회복에 힘입어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8일 26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2020년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점에 더해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호전되면서 화장품산업이 성장할 여력이 확대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에 화장품제품의 라인 확대와 오프라인 면세채널의 신규 입점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작' 브랜드가 1분기에 롯데면세점 서울 명동점과 호텔신라면세점 서울 장충점에 입점한다.
이 브랜드는 2019년 4분기부터 두 면세점의 온라인면세점에서 팔리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50억 원 정도를 거뒀는데 향후 오프라인매장 입점으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1분기에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색조화장품을 국내에 팔기로 예정된 만큼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업부의 성장성이 밝다”며 “국내 패션산업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브랜드사업 재편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가 최근 1개월 동안 30% 이상 오른 점은 향후 주가 상승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유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 증가의 계기가 확실한 데다 적정가치 산정도 부담이 없다”고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 4분기에 매출 3844억 원, 영업이익 25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0%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