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웹보드게임 규제완화로 게임사업부문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NHN 목표주가 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NHN 주가는 7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게임사업은 마진률이 높아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NHN은 4월 이후 웹보드게임 규제가 완화되면 게임사업 부문에서 장기적 이익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NHN 주가는 게임사업 부문의 성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19년 11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10만 원이었던 웹보드게임 하루 손실한도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웹보드게임 하루 손실한도가 사라지면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사용자가 유료충전이 가능한 고스톱, 포커 등의 게임에서 하루 손실이 10만 원을 넘으면 진행되던 게임이 종료된 뒤 24시간 동안 게임의 이용을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NHN은 올해 ‘용비불패M’,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 등 새 모바일게임을 줄줄이 내놓으며 게임사업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페이코를 통해 결제 및 광고사업부문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코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국회에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마이데이터사업의 선점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사업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거래 등 금융정보를 모두 통합해 재무현황 분석, 금융상품 자문,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NHN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90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3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