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유진테크는 반도체기업들의 D램 투자 확대에 따라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나성준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유진테크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28일 유진테크 주가는 1만7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저압화학 증착장비(LPCVD)와 플라즈마 처리장비, 반도체 증착장비(ALD)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반도체장비업체다.
나 연구원은 “유진테크 실적의 핵심 인자는 고객사의 생산능력 증설규모와 고객사에서 확보한 공정 수”라며 “2분기부터 D램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고객사들이 투자를 재개하면 유진테크는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테크의 최대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D램 공정에서 확보한 공정 수는 30% 이상 증가할 것 예상된다. 또 2021년 D램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유진테크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테크 사업은 일본과 경합도가 높아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국산화 수혜가 가장 기대되는 장비는 반도체 증착장비로 현재 관련 시장은 일본 TEL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시장규모도 4억 달러로 유진테크가 뺏어올 수 있는 부분이 크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증착장비 개발과 고객사 인증도 완료했다. 다만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나 연구원은 “유진테크는 2017년 미국 반도체장비기업 엑시트론의 원자층 증착장비(ALD)와 화학기상 증착장비(CVD)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제품군을 다변화했다”며 “2019년에는 마이크론 D램 생산에 사용되는 저압화학기상 증착장비(LPCVD) 인증을 받아 고객군도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