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 공급물량 증가에 따라 2020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 5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3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웍스는 LG그룹 계열사로 디스플레이패널의 핵심부품인 패널 구동 반도체를 생산하는 곳이다. LG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TV패널과 아이폰에 쓰이는 플라스틱 올레드(P-OLED)패널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1월부터 중국 광저우 올레드TV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실리콘웍스의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TV패널 출하량은 2019년보다 72% 늘어난 5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 신제품에도 올레드패널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실리콘웍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의 유연성 올레드(flexible OLED) 패널 수요 가운데 약 17%인 2000만 대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가파르게 실적이 개선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리콘웍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561억 원, 영업이익 7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