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가스공사 목표주가 하향, "실적 좌우할 유가 금리 환율 모두 최악구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1-23 09:12: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가와 금리 등 가스공사 실적을 결정하는 환경이 불리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가스공사 목표주가 하향, "실적 좌우할 유가 금리 환율 모두 최악구간"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가스공사 주가는 22일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금리, 유가, 환율 모두 최악의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며 “바닥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가스공사는 2019년 4분기 매출 7조472억 원, 영업이익 497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7.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것이다.

매출 감소는 유가 약세에 따라 단가가 하락하고 가스 판매량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은 적정투자보수 증가와 해외사업 이익개선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 프렐류드사업은 예상보다 저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으로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적자폭은 앞으로 축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유 연구원은 “호주 프렐류드 광구 평가 결과에 따른 손상인식 여부가 관건”이라며 “별도 순이익 감소요인이 발생하면 2019년 배당이 크게 약화될 수 있지만 장부가치 훼손 가능성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장부가치 훼손 여부와 규모에 따라 자기자본 비중이 하락해 가스공사 실적을 향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수도 있다고판단했다.

가스공사의 이익 규모를 결정하는 적정투자보수는 금리와 유가, 가스판매량 등의 변수를 반영해 산정되는데 2020년 적정투자보수를 결정하는 변수의 흐름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2021년 실적을 결정할 금리, 유가, 가스 판매량의 방향이 실적과 주가 회복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