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2분기 경영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17일 빙그레가 올해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0.8%, 8.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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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준 빙그레 대표. |
박애란 연구원은 “빙그레가 메가브랜드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의 판매량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메르스 사태 해소에 따른 빙과 판매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빙그레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03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박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유제품의 전반적 소비감소와 4월 메론맛우유의 살모넬라균 검출로 인한 제품 회수, 5~6월 메르스 사태에 따른 빙과 판매량 감소 등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업체들은 원유 재고증가와 이에 따른 업체간 판촉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으며, 빙과업체도 지나친 가격할인으로 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나친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향후 경쟁강도 완화를 위한 노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