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0년을 이끌 기술로 증강현실(AR)을 꼽았다.
또 정보기술(IT)을 도입해 건강관리(헬스케어)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정보기술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쿡 CEO는 20일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으로부터 애플이 40년 동안 아일랜드에 투자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쿡 CEO는 마틴 섀너헌 아일랜드 투자청장과 면담에서 향후 5~10년 사이에 가장 큰 기술 발전이 무엇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증강현실이라고 대답했다.
쿡 CEO는 “증강현실이 다음 대세(Next big thing)가 될 것”이라며 “증강현실은 우리 삶 전반에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증강현실 게임회사 워덕을 방문한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는 증강현실을 통해 동시에 같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강현실이 사람들을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강현실 기술이 인간관계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관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2019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증강현실이 차기 컴퓨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증강현실을 향한 관심을 꾸준히 나타내고 있다.
증강현실 외에 건강관리 기술에도 관심을 보였다. 쿡 CEO는 건강관리 영역에서 아직 많은 기회가 있다며 기술 도입을 통해 건강관리비용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