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1-21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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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면세점과 아리따움 채널의 실적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2020년 중국인 인바운드(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는 985만 명까지도 상승 가능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은 기존 추정치보다 10~20% 증가하고 아리따움 매출도 2018년 수준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650억 원, 영업이익 62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41.4% 증가하는 것이다.
최근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해제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논의되는 등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증가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과 아리따움 채널이 가장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단체 관광객의 재개 여부와 시점에 따라 중국인 인바운드(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는 840만 명에서 985만 명까지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면세점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10~20% 증가하고 아리따움 매출도 2018년 수준으로 늘어 영업손실은 100억 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매출 감소는 여전히 아쉽지만 설화수와 라네즈의 견조한 성장으로 올해 전체 성장률은 2019년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