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와 GM 등 주요 완성차기업에 전기차 관련 부품을 공급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에 쓰이는 전동 콤프레서(E-콤프레서) 등 차량용 공조시스템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차, GM, 폴크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2021년 이후 현대차가 출시하는 전기차 3개 차종의 공조시스템을 수주했다. 규모는 향후 8년 동안 94만 대에 이른다.
GM 전기차 플랫폼에도 45만 대 수준의 납품이 예정됐다.
장 연구원은 “2020년 유럽의 환경규제 강화에 힘입어 전기차 관련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해 기술 수준이 뛰어나 장기적 수주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657억 원, 영업이익 53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