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운전업무 지시 거부를 유보하고 현장에 복귀하면서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1일 “사측의 운전시간 원상회복 조치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21일 첫 차부터 예고한 열차 운전업무 지시 거부를 유보하고 오전 4시 10분부터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2019년 11월 승무원의 운전시간을 기존 4시간30분에서 4시간42분으로 늘렸다.
이에 노동조합은 “운전시간을 종전 상태로 돌리지 않으면 21일 첫 차부터 사실상 파업과 효과가 같은 승무업무 지시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운전시간 12분 연장을 철회했다.
노조는 업무 거부 방침을 일단 철회하고 21일 오전 사측과 다시 만나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모범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