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식을 매수할 기회로 파악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연초부터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며 “정제마진의 점진적 회복흐름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정유사들의 실적 지표인 정제마진은 지난해 말 한때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 수준인 배럴당 4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1월 셋째 주(13~17일) 배럴당 3.7달러로 집계되는 등 점차 회복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정제마진도 1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투입원가 부담도 갈수록 경감될 것”이라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부터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가동해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의 생산과 판매를 늘리며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유전 및 가스광구 탐사 등 자원개발사업도 갈수록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연결 매출 50조8411억 원, 영업이익 1조44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