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명예회장의 장례가 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롯데그룹은 19일 공식자료를 내고 “노환으로 입원하고 있던 신 명예회장은 18일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으며 19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진행된다.
장례식의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맡는다.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담당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롯데그룹은 “평소 거화취실(去華就實·화려함을 멀리하고 실리를 취함)을 실천해 오신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의 장례가 한진그룹 그룹장으로 치러친 바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